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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2관왕인거 맞죠?? |
권혜민(hmk97)
, 2005-0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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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엑스빌에서 처음 레이싱 부츠를 사면서 시작한거 같다..
그때는 인라인에 특히 레이싱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고, 특별히 잘 타고자 하는
의지도 그리 크지 않았던거 같다.
무조건 이쁜 부츠를 신고 타고 싶었던 생각에 생각없이 시몬즈 탠디그리를 샀고,
여지껏 이쁜 부츠에 만족하며, 여러 가지 단점들을 애써 부인하며 타고 있다.
사실 이번 마라톤 대회때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다들 몇년동안 열심히 타신 분들이고, 나는 승부에 크게 욕심이 나지 않았던 탓과,
내가 인라인을 재미있게 즐기는 가장 큰 이유가 마라톤 대회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아차차 그리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탓에
어찌어찌 그냥 타다 오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대회날 아침 ,,,,,
예상외로 날씨가 무지 좋았다..
인라인을 늦게 시작한 이유에서인지 나는 원피스 슈트가 없었다.
울 회사 사장님이 지난 swi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내가 기특하셨는지
원피스를 맞춰 주신다 해서 그것만 기다린 탓도 있었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냥 또 엑스빌에서 산 탱크탑 슈트를 입고
대회를 참가 한것이다.
땅 소리와 함께 시작된 21키로
자신과의 싸움.....시작된 것이다.
남자선두팩과 달리 여자선두팩은 신경전이다.
누구도 자신의 체력을 소비해 가며 먼저 끌거나 쏘려 하지 않는다.
불행히 나의 일행인 은미와 내가 선두에 스는 일이 많았다.
젠장~~~ 이러면 어제 우리 시나이로 되로 되는건 힘든데 말이다.
무슨 생각으로 뛰었는지......
그냥 무조건 뛰었었나???
마지막 500미터 앞
내가 제일 앞이었던거 같다.......
허나 그런 기쁜 일은 오래 가지 못했지.
누군가가 친것이다.
그때부터 모든 사람들이 스파트를 치기 시작한 것이다.
늦었다...
그때 내 머리를 스친 말......
예전에 동호회 오빠가 한말이다.
"암 스윙을 할때는 말야 뒤로 뻗는게 아니라 앞으로 뻗어주는 거야" 라는 말만
생각했지.....
그렇게 정신 없이 하다 보니 두명을 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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