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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참가한 트랙경기 -순수동호인만의 큰잔치 |
이병철(freeinst)
, 2005-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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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어느 날 안산 호수공원입구 광덕로에서 로드트랙경기대회가 열렸다.
트랙대회는 처음이라 망설였지만 순수 동호회를 주축으로 개최된다는 의미에서 우리동호회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의견이 모아져 나도 초등학생인 아들녀석과 함께 참가신청을 했다. 장년부인 나는 500m와3000미터에 출전하게 되었다.
전날부터 잔뜩 흐렸던 날씨는 당일 아침까지도 계속 흐림이었지만, 막상 대회시간이 다가오자 어느새 맑게 개어 따가운 햇살 까지 내리쬐니 경기하기엔 무리가 없어보였다.
이상하게도 올해는 유난히 대회 날 비소식이 끊이질 않아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많아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대회를 치룬 적이 대부분 이었었다.
경기장을 둘러보니 야외 아스팔트 임시트랙 이어서 그런지 낯설지는 않았지만 처음 뛰는 트랙경기여서인지 경기 전에 긴장이 많이 되었다.
그래도 순수 동호회의 아마추어 선수들만 참가하는 대회라서 그런지 다른 대회처럼 지나치게 경쟁을 의식하지 않는 분위기가 매우 화기애애 한게 느낌이 좋았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여러 동호회 선수들이 마치 한 동호회 사람들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예정시간보다 조금늦게 대회가 시작되었고 예선경기가 하나둘씩 치러지고 통과자와 탈락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두들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큰부상자 없이 경기가 진행되는거 같아 다행이었지만, 예상보다 참여율이 높아서인지 예선경기가 많아 뜨거운 날씨에 그늘이 부족해서인지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우리 에어라인 동호회의 막내들인 아들녀석과 친구둘이 첫 경기에 출전했다.
모두들 최선을 다했지만, 긴장한 탓인지 순위권에서 밀리고 말았다. 그렇지만 우리 동호회를 대표해서 정말 최선을 다햇기에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중등부,청년부,장년부,...골든부까지 예선은 계속 치러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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