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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의 대회 참가 |
강신(poseidol)
, 2005-0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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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 곡절 끝의 인라인 마라톤 대회!
일주일 전 부터의 일기 예보는 비! 그것도 아주 많은 비!
혼자 참가하는 거라면 비 핑계에 집에서 잠이라도 자련만...
첫 마라톤 대회 참가라는 부푼 기대감을 잔뜩 넣어 놓고 대회날만 손꼽아 기다렸을
신청자들을 생각하니 이를 어찌 해야 할지..
한시간 단위로 일기예보를 살펴 봤지만 요지부동.
어찌 해야 하나라는 고민에 시합 시간 가까이 비가 그친다는 소식에
일단 강해 하기로 했지요.
그까짓것 못타면 구경만이라도 하자는 마음에 마라톤 참가를 강행한다는 메세지 긴급 타전!
그래도 욕심이라면 한시간 전에만이라도 비가 그치면 탈 수 있으련만...
새벽2시30분에 창문 밖으로 들려 오는 빗소리에 포기하고 편한 마음을 가지려고 했지만
끝내 잠까지 설치고, 박모님과 만나 동행 하기로 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왜 이리 미안 한지.
나만 아니면 편히 잠자고 있을 텐데..
가는 동안 그칠 줄 모르는 비! 빗줄기는 약해 졌지만 역시 무리였다는 생각과
아스팔트 도로에 연신 눈길을 보내 보지만 비에 젖은 도로는 말이 없고
이제는 비가 멈춰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가득 했지요.
그런데 도착 할 즈음 비가 완전히 멈추고 대회장에 도착해 바닥 상태를 보니
빗물은 고이지 않았지만 미끄러운 도로 상태에서 스케이팅은 무리일거라 생각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몸을 풀며 참가 준비를 하고 있는 광경에 힘을 얻었지요.
일찍 도착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임 장소와 너무 이른 시간에 모임이라
회원들이 모두 도착 하고 나니 어느덧 출발 시각이 임박하여 몸도 풀지 못하고
불야 불야 스켓 착용하고 배번 붙이고 기념 사진 한장 찍고 바로 출발선으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사람이 박모님,양모님,장모님,김모님 그리고 상황실 서모님.
유모님은 대회장소는 왔으나 빗길 인라인의 아픔 때문에 결국 포기 했지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출발선으로 이동 했는지 저희가 거의 마지막이더군요.
아직 출발선 지점에 도착 하지도 않았는데 출발 신호가 떨어져 벌써 많이들
밀려 나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여유롭게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 했습니다.
이제는 비 걱정은 접어도 될 만큼 하늘은 개였지만 아직 노면은 비에 젖어
무척 미끄러운 곳이 많더군요.
이렇게 도심 한가운데를 인라인으로 질주하게 되었고, 연신 카메라로 찍어 댓습니다.
정말 도심 한가운데서 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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